다양성 영화로 개봉 첫날 1만 관객 돌파하며 새해 첫 흥행 아트버스터에 등극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현재 LA에 체류 중인 ‘기생충’팀으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아 눈길을 끈다.

사진=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포스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담은 작품이다.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기생충’과 뜨거운 경쟁을 벌이며 각본상, 퀴어종려상을 수상했고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화제작이다.

특히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량이 1만 장을 넘어서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개봉 첫날 조조 상영부터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좌석판매율 35.9%를 기록, 누적 관객수 1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캐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뛰어넘는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며 역대급 팬덤 무비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영화 스틸

이 가운데 아시아 최초 여성 제작자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기생충’ 제작자 곽신애 대표가 응원 글을 보내와 화제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봤다. 두 배우의 매혹적인 열연과 영화의 섬세한 감정의 결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몰입해서 봤고, 여운도 길었다”며 영화에 대한 호평을 보냈다.

봉준호 감독 또한 곽 대표에게 “영화 참 아름답죠? 배우들도 멋지고”라며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이어 같은 북미 배급사로 영화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며 만난 셀린 시아마 감독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당당하면서도 소탈한 멋진 감독님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기생충’ 제작자인 당신이 여자여서 자랑스러워’라며 진심 어린 축하와 포옹을 해줘서 뭉클했다”고 전하며 여성 영화인으로서 셀린 시아마 감독이 보낸 깊은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사진=영화 스틸

‘기생충’ 팀의 든든한 응원과 함께 국내에서도 흥행 순항을 이어가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의 섬세한 각본과 연출, 그리고 두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아델 에넬, 노에미 멜랑의 아름답고 강렬한 연기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안긴다.

한편 역대급 입소문과 팬덤으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전국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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