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이 이병헌, 이성민의 명연기에 혀를 내둘렀다.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1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쇼박스 제공

52만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김충식 작가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은 10.26 사건에 집중하며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박통(이성민),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 네 사람을 중심으로 청와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담담하게 따라간다.

이희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 차지철을 모티브로 한 곽상천 역을 맡아 이병헌과 날선 대립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곽상천이란 인물을 이해할 수 없었다. 소리만 지르고 앞만 보고 달려가지 않나. 감정의 변화도 크게 없어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면서 이 캐릭터도 그냥 사람이다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 촬영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막내가 됐다. 그는 “오히려 정말 편했다. 선배님들이 저를 예뻐해주셔서 감사했다. 이성민 선배님하곤 극단 차이무에서 10년 넘게 같이 생활해 경호실장, 박통(이성민) 관계가 형성됐다. 이병헌, 이성민 선배님 모두 연기가 대단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두 분 존경스러웠다. 진짜 멋있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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