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극장가에 실존 인물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개봉 후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작품부터 개봉을 앞두고 각종 시상식에서 이름을 올리며 관객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 작품까지 다양하다.

먼저 2020년 첫 번째 음악 영화 ‘파바로티’는 1일 개봉 후 오늘(16일)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만든 슈퍼스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첫 이야기인 영화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파바로티의 삶이 생생한 영상으로 담겨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다빈치 코드’ 시리즈와 ‘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1월 1일 개봉 이후 이제훈, 유호진PD등 셀럽들의 추천과 관객 입소문을 통해 높은 좌석판매율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개봉한 ‘몽마르트 파파’는 “나는 몽마르트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 미술교사로 평생을 산 아버지가 은퇴 후 인생의 꿈인 몽마르트 언덕 화가가 되기 위한 도전과 열정을 담은 웰-에이징 국민 다큐멘터리로 아들이자 감독 민병우가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아버지 민형식의 퇴임 이후의 삶을 추적하며 시작된 작품이다.

개봉 이후 포털사이트 네티즌 평점 9.76, CGV 골든에그지수 95%(1월15일 기준)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고흐, 샤갈 등 미술관 투어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퇴직 후 제2의 삶에 대한 고민과 노년기 웰에이징에 대한 공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2010년 44만 관객의 가슴을 적시며 ‘톤즈 열풍’을 일으킨 故이태석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기념하는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도 지난 9일 개봉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개봉 5일째인 지난 13일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2주차 장기 상영에 돌입했다.

‘울지마 톤즈 2 : 슈크란 바바’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수단 톤즈에 사랑을 전한 故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와 여전히 남아 있는 그의 흔적을 되돌아보는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다. 이번 작품은 헌신적으로 톤즈를 사랑했던 故 이태석 신부의 모습이 전하는 뜨거운 감동은 물론, 가진 것이 없음에도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아는 톤즈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찾은 그의 모습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새해 관객들을 감동시킬 ‘사마에게’는 용감한 저널리스트인 와드 감독이 그동안 미디어가 절대 보도하지 않았던 자유를 빼앗긴 도시 알레포의 참상을 가장 깊숙한 곳에서 전하는 감동 다큐멘터리다. 칸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시작으로 전세계 영화제에서 60개 이상의 상을 받으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자비한 폭격과 빗발치듯 쏟아지는 총탄의 위험 속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자유의 도시 알레포를 지키기 위해 남아 싸운 와드 감독의 용감한 모습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며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마이클 무어 감독, 배우 케이트 블란쳇, 에밀리아 클라크, 정우성까지 국내외 셀럽들의 찬사도 이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월 23일 개봉.

마지막으로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 최초 3번 연속 입성, 그래미 어워드 총 18번 수상이라는 이력을 가진 살아있는 전설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은 제89회 전미비평가위원회 시상식 TOP 다큐멘터리를 수상하고 제61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음악 영화에 노미네이트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신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의 인생을 영화 속에 담아내며 그의 음악처럼 뜨겁고도 서정적인 인생 블루스를 통해 관객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전할 예정이다. 1월 23일 개봉.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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