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카리스마로 청중을 사로잡은 스페인 바이올리니스트 레티시아 모레노가 돌아온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레티시아 모레노 ‘피아졸라’ 커버

레티시아는 15일 ‘피아졸라’를 발매하고 국내 공연도 앞두고 있다. 2012년 ‘에코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아스토르 피아졸라 대표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반도네온 연주의 거장이자 작곡가인 피아졸라는 춤을 위한 음악으로 여겨졌던 탱고를 연주의 영역으로 발전시키며 누에보 탱고(새로운 탱고)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번 앨범은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가 이끄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국 애비로드에서 녹음했다. 

이번 앨범엔 ‘아디오스 노니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망각’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아디오스 노니노’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김연아의 무대에서 쓰인 곡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레티시아의 수려한 기교와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위대한 탱고’ ‘천사의 밀롱가’ ‘천사의 죽음’ 등이 수록돼 있으며, 피아졸라가 생전에 아끼던 동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든 ‘오중주를 위한 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모레노가 피아졸라의 마법 같은 즉흥 연주를 재현하기 위해 동료들과 결성한 제2의 퀸텟토 탱고 누에보 역시 이번 앨범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한다. 한편 레티시아는 2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퀸텟토 탱고 누에보와 함께 피아졸라의 대표작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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