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과 한유란이 1인 2역을 소화하는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EMK 오리지널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최성원 김경선 한유란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이빗 경 역의 최성원은 악역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에 데이빗이라는 역은 주인공 그윈플렌의 삶에 가장 큰 계기가 되는 인물"이라며 "공연 중에서도 말 하나하나가 무섭고 허영기 많은 모습이 많이 비춰진다"고 설명했다.

김경선과 한유란은 1인 2역을 맡았다. 이들은 앤 여왕과 비너스를 연기한다. 김경선은 "앤 여왕은 상위 1%다. 삼각각형 꼭대기에 있다. 절대권력을 누린다"고 했다.

이어 "비너스는 최하위 유랑극단의 대화 그윈플렌과 데아와 가족같은 사이다. 계급이 아예 다르기 때문에 누리는 것이 다르다. 고개를 들지 않고 누린다. 비너스 일때는 모두와 호흡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앤 여왕은 얄밉지만 호탕한 웃음, 비너스는 따뜻한 언니로 기억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웃는 남자'는 총 5년 간의 제작 기간, 175억 원 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어 한국 창작 뮤지컬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오는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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