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있는 1월 극장가에 한국영화, 외화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백두산’, 그리고 설 연휴 개봉하는 ‘미스터 주: 사라진 VIP’ ‘히트맨’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거나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영화들엔 성인 배우들의 존재감을 능가하는 아역배우들이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진='백두산' 스틸컷

# ‘백두산’ 김시아, 이병헌과 부녀케미 UP

8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마동석, 배수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구멍없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 가운데 극중 리준평(이병헌)의 딸 순옥으로 나오는 김시아의 연기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김시아는 한지민과 함께 ‘미쓰백’에 출연했고 지난해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명연기를 펼쳤다.

2008년생인 김시아는 ‘백두산’에서 부녀 호흡을 맞춘 이병헌의 찬사를 들었다. 이병헌은 싱글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아는 천재 배우다. 어려운 감정 표현을 무리 없이 해낸다. 시아 어머님께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될 거라고 말씀드렸다”고 김시아를 극찬했다. 백두산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도 눈빛과 표정만으로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는 순옥 역 김시아는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완벽한 부녀 호흡을 완성,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며 진한 여운을 선사한다.

사진='미스터 주: 사라진 VIP' 스틸컷

# ‘미스터 주: 사라진 VIP’ 갈소원, ‘7번방의 선물’ 흥행 넘나

1월 22일 개봉하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서 갈소원은 이성민이 맡은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의 딸 주서연으로 등장한다. 주서연은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의사를 꿈꾸는 인물로, 동물에 관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는 당차고 똑 부러진 성격을 지녔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예승 역을 맡아 류승룡에 뒤지지 않는 야무진 연기력으로 1281만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갈소원은 이번 영화에서 이성민을 단숨에 사로잡고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아이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상업영화로는 2012년 ‘7번방의 선물’ 이후 8년만에 돌아온 2006년생 갈소원은 폭풍성장해 벌써 중학교 2학년이 됐다. 커진 키만큼 더 성숙해진 그의 연기가 기대된다.

사진='히트맨' 스틸컷

# ‘히트맨’ 이지원, 이게 바로 현실 딸

2006년생 이지원은 1월 22일 개봉하는 ‘히트맨’에서 준(권상우)과 미나(황우슬혜)의 중학생 딸 가영으로 분해 황우슬혜와 찰떡같은 현실 모녀 케미를, 권상우와는 티격태격 부녀 케미를 완성할 예정이다. 2014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펼친 능청스럽고 천진난만한 연기를 비롯해 ‘희생부활자’ ‘1급 기밀’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지원은 대체불가한 매력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SKY 캐슬’에서 거침없는 입담의 캐릭터 강예빈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이지원은 ‘히트맨’에서 악플 세례에 상처받는 웹툰 작가 아빠 준을 달래주는 의젓한 딸 가영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영은 성공한 래퍼를 꿈꾸는 당찬 소녀로, 이지원은 숨겨왔던 랩 실력을 선보이며 이번 작품에 다채로운 재미를 더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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