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YG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덮으려 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대표가 최근 공익제보자 A 씨와 함께 대질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YTN은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난 8일 협박 혐의를 받는 양 전 대표와 A 씨를 불러 대질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양 전 대표는 현재 협박과 업무상 배임, 범인도피 교사죄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 YG의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자 A씨를 회유·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A씨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또 양 전 대표가 A씨의 진술을 번복하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막은 것으로 범인 도피 교사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양 전 대표는 진술 번복을 요구하는 등 협박 혐의는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양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르면 설 연휴 전이 될거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