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양수색전증이 산모의 사망 원인이었을까.

사진=KBS '제보자들' 캡처

9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병원에서 아이 출산 후 9시간 만에 사망한 한 남편의 아내 이야기가 전해졌다.

산모는 아이를 낳고 엄청난 출혈로 상급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 상급병원의 사망진단명은 과다출혈이었다. 산부인과 원장은 “보통 피가 나오면 응집된 피가 나오는데 그분은 피가 물처럼 흘렀다. 보자마자 이송을 결정했다”며 “논문도 보고 자료도 보고 그러면서 지금은 아주 확신을 한다”고 전했다.

그가 말한 병명은 ‘양수색전증’이었다. 양수색전증은 분만시 또는 분만 직후에 양수가 산모의 혈관으로 들어가는 질병이다. 호흡곤란, 저혈압, 경련, 심폐정지 등을 유발한다. 하지만 산모의 산소포화도는 정상이었다.

원장은 “과민성 반응을 일으키는 양수색전증이 있다”며 “아주 미량의 양수가 들어가도 양수색전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산모는 이송 중에 통증을 호소했고 구급차 안에서는 출혈 흔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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