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김건모 차량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피해 주장 여성인 A씨가 성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시점인 2016년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성폭행 폭로 이후 김건모가 A씨를 회유하거나 압박했는지 등과 관련한 의혹도 차량 GPS 기록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9일 강용석 변호사 등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A씨는 14일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의 소환 일정이 정해졌으며 경찰은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건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또 최근 방송에서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해당 유흥주점 마담이 A씨에게 회유와 압박, 세게 얘기하자면 협박 수준의 접촉을 하는 상태”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이달 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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