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화계는 무려 5편의 천만관객 영화가 탄생했고, 그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오스카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르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한해가 됐다. 이외 많은 영화들이 관객수로 혹은 작품성으로 한해를 빛냈다. 또한 올 한해 극장가는 예상했던 외화의 선전, 의외의 한국영화 대박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 만화의 힘으로...마블-DC-디즈니의 활약
올해 최다 관객수 상위 10편 중 무려 6편이 만화와 관련이 있다. 그중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가 3편이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300만을 돌파하며 전체 2위를 기록했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800만으로 7위, ‘캡틴 마블’이 580만 돌파로 9위에 랭크했다.
특히 마블은 ‘아이언맨’ 시리즈부터 ‘어벤져스’ 시리즈까지 무려 10년의 세월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화려하고 뭉클한 막을 내리며 끝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좋던 싫던 항상 마블과 비교되는 DC에서는 ‘조커’가 520만으로 9위에 오르며 체면을 차렸다. 마블의 화려한 액션과는 달리 어둡고도 슬픈 악당 조커의 탄생기를 다루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조커 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의 신들린 연기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디즈니 애니메이션들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디즈니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알라딘’은 5월 개봉 후 ‘Speechless’ ‘A Whole New World’등 OST가 주목받으며 1200만을 넘겼고, ‘겨울왕국2’는 1300만 돌파와 싱어롱 상영까지 전편에 이어 대박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 실제 정글에서 촬영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기술로 재탄생한 ‘라이온킹’과 시리즈의 위력을 보여준 디즈니 픽사 ‘토이스토리 4’도 각각 470만 관객으로 12위, 340만으로 1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 한국영화, 의외의 영화가 대박
한국영화는 봉준호라는 이름이 갖는 기대치에 부흥한 ‘기생충’(1000만, 5위)을 제외하고는 예상 밖의 작품들이 선전했다.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은 무려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순위 2위에 오르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개봉 전까지만해도 가벼운 코미디, 잘해야 손익분기점 정도로 예상됐었지만 뚜껑을 열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통닭인가 갈비인가’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고, 실제로 ‘수원왕갈비 통닭’까지 전국 치킨집에 전파시키며 영화를 넘어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파급력을 보여줬다.
이어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도 예상을 깨고 1000만에 약간 못미치는 940만 관객을 기록, 올해 6위에 올랐다. 새로운 형식의 코믹재난영화를 시도한 ‘엑시트’는 우리 사회의 청년문제를 코미디로 승화시키며 관객의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페미니즘 문제로 이슈였던 조남주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도 원작만큼이나 화제를 일으키며 360만 관객수를 기록, 1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가 아닌 사회에서의 한 개인으로서 가지는 문제를 보여준다는 점에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 현재 600만 돌파를 앞두며 활발히 관객몰이 중인 ‘백두산’이 8위, '봉오동 전투'가 470만관객으로 11위, OCN 드라마의 극장판 ‘나쁜녀석들: 더 무비’가 450만으로 13위에 오르며 기대에 걸맞는 흥행을 거뒀다.
내년에도 마블은 ‘블랙 위도우’ ‘이터널스’, DC는 ‘버즈 오브 프레이’ ‘원더우먼 1984’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을 실사화한 작품도 개봉한다. 한국 영화도 ‘내부자들’로 성공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SF액션 스릴러 ‘사냥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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