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발로 첼시 수비수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은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각) 징계 선수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고, 3경기 출전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3경기에는 26일 브라이턴, 29일 노리치시티, 내년 1월 2일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포함된다.

징계가 확정되면 손흥민은 내년 1월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부터 뛸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1월 12일 리버풀전이 된다.

손흥민은 23일 첼시와의 2019-2020시즌 EPL 18라운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넘어진 뒤 발을 뻗어 뤼디거의 상체를 가격해 퇴장당했다. 넘어진 뒤 다리를 한 번 더 뻗어 발바닥이 뤼디거의 가슴 쪽으로 향한 장면이 VAR을 통해 확인되며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 이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건 세 번째다. 5월 본머스와의 2018-2019시즌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당시에도 3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이 이번 시즌까지 이어져 1~2라운드에 결장했다.

지난달 에버턴과의 리그 11라운드 때는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에 대한 백태클로 퇴장과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항소를 통해 퇴장 자체가 철회되면서 출전 정지 징계도 풀린 바 있다. 토트넘은 이번에도 항소했다. 영국 BBC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퇴장에 대한 항소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