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한일전이 아쉽게 0대1로 마무리됐다.

17일 부산구덕경기장에서 치러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최종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에서 0대1로 아쉬운 패배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수장에 부임한지 약 두달만에 이번 대회를 통해 첫 A매치를 치르게 됐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 선수 기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 강팀으로 손꼽히는 중국과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강채림의 성장, 장슬기의 건재함을 확인하며 내년으로 다가온 올림픽 최종예선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지펴졌다.

이번 대회가 유럽파 없이 치러진 경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도 콜린 벨 감독의 첫 국제대회는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1차전 중국과의 무승부,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3대0 완승을 했기 때문. 다만 막판 집중력 부재,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공격 완성도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최유리의 온사이드 상황을 오프사이드로 판정했다. 이어 후반 막판 심서연이 일본의 슈팅을 블록, 공이 허벅지를 맞고 손에 맞은 상황에서도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VAR이 있었다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심판은 공이 골대로 향하는 것으로 본듯 PK를 선언했다. 후반 42분 모미키 유카가 PK를 성공시키며 일본에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역대 한일전 성적 4승 10무 17패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이 3연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1승 1무 1패로 준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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