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크리스마스나 연말 시즌이 되면 송년과 제야음악회를 테마로 세계 유명 콘서트홀에서 콘서트가 열리며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나누거나 새해를 맞이하는 들뜬 분위기를 연출한다.

총 2회에 걸쳐 열리는 올해 롯데콘서트홀의 송년·제야 음악회는 오르간, 바이올린, 성악곡 등 롯데콘서트홀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연주곡들로 채워진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행복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사진=임선혜, 김봄소리/롯데콘서트홀

올해는 최수열이 지휘를 맡고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소프라노 임선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오르가니스트 최규미가 출연하고, 뮤지컬 배우 카이가 진행한다. 

특히 오르가니스트 최규미는 2019년 7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세인트 올번스 오르간 국제 콩쿠르에서 ‘60년만에 최초로 우승한 아시아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목받고 있는 오르가니스트다.

또한 뮤지컬 배우이자 진행자로 사랑받고 있는 카이가 송년 제야 음악회의 사회를 맡는다. 진행과 더불어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넘버로 손꼽히는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최규미, 카이/롯데콘서트홀

올해 송년 제야 음악회는 2019년 베를리오즈 서거 1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을 시작으로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선곡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을 시작으로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연주하고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중 피날레를 오르가니스트 최규미가 연주하며 화려한 팡파르와 같은 감동을 자아낸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아르디티 ‘입맞춤’,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을 부르며 서정적이면서도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송년 제야 음악회의 대미는 베토벤 교향곡 7번 중 4악장으로 장식한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이 작곡한 아홉 개의 교향곡 중에 가장 활력 넘치고 인기가 많은 작품으로 훗날 바그너도 이 곡을 “춤의 향연”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당당하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곡이다. 공연은 12월 30일과 31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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