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세종과 장영실의 끈끈한 군신 케미를 다뤄 눈길을 모은다.

사진='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덕혜옹주’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시대, 관노 출신인 장영실은 어릴 적부터 재주가 뛰어나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 시대부터 궁에서 물건을 제작하는 일들을 맡고 있었다. 그러다 세종 집권 시기, 조선만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하였던 세종이 이를 실현 시킬 기술자를 찾다가 장영실을 알게 됐다.

세종은 보다 활발한 연구 활동을 위해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를 면천했고, 함께 조선 과학의 황금기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발명품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수많은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 장영실은 어느 순간 역사의 기록에서 사라진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바로, 이 역사적 사실 뒤 숨겨진 이야기에 주목해 상상력을 더해 그려냈다.

사진='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이 영화는 세종과 장영실의 신분을 뛰어넘는 끈끈한 관계에 주목하여, 영화적 상상력을 십분 발휘했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엄청난 신분 차이였지만, 같은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해 나가면서 신분을 넘은 특별한 우정 관계를 만들었던 세종과 장영실. 영화에서는 둘의 처음 만남부터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으로 인해 장영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과정을 인물들의 세밀한 감정 묘사를 통해 그려낸다.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이들의 관계에서, 그만의 장기인 감정에 집중하여 세심하고 내밀하게 만들어냈다. 세종 역을 맡은 한석규 또한 “조선만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이 그의 꿈을 실현 시켜줄 장영실을 만나, 함께 하늘을 보며 같은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둘의 우정을 생각했다. 이때만큼은 군신관계를 넘어, 꿈을 함께 이루는 동반자였을 것이다”라며 세종과 장영실의 특별한 관계를 부각햇다.

특히 같은 대학 동문으로 학창시절부터 30년이 넘는 인연을 이어온 최민식, 한석규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함께 열연해 세종과 장영실의 특별한 우정의 진정성에 힘을 싣는다. 세종과 장영실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끈끈한 군신 케미는 1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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