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혜의 ‘불행포르노’ 발언에 대해 ‘호흡’ 제작사가 나섰다.

사진='호흡' 포스터

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12월 19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호흡’의 주연배우 윤지혜가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 그 자체”라고 토로한 것에 대해 제작사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16일 공식입장을 내놓기로 했다.

지난 14일 윤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흡’ 촬영장의 안전문제 등을 거론하며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 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고 요란한 경적소리를 내며 저를 피해 가는 택시는 저를 미친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하철에서 도둑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영화라고 변명 후 정처 없이 여기저기 도망 다니며 이것 또한 재밌는 추억이 될 듯 머쓱하게 서로 눈치만 보며 멀뚱거리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했다.

윤지혜는 “보석 같은 훌륭한 스태프도 있었지만 전체로는 전혀 방향성도 컨트롤도 없는 연기하기가 민망해지는 주인 없는 현장이었다”면서 “어떻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마음이 힘드니 실없이 장난치며 웃었던 표정이 (뒤늦게) 영화 마케팅으로 사용됐다”며 “대체 누구 눈에 밝은 현장 분위기였나. 알량한 마케팅에 2차 농락도 당하기 싫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AFA 측은 배급사를 통해 중앙일보에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윤지혜의 발언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감독을 비롯해 주요 스태프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16일 공식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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