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에서는 국혼 행렬을 습격한 괴한들의 잔혹한 총격으로 생이 뒤집어진 다섯 인물 진세연, 김민규,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이 왕실 한복판으로 모이게 되면서 핏빛 조선에 몰아칠 파란을 예고했다.

14일 첫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에서는 강은보(진세연)-이경(김민규)-이재화(도상우)-조영지(이열음)-왈(이시언)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피바람이 분 왕실로 모여드는 첫 장이 공개됐다.

경사스러운 왕의 혼례 행렬에 총을 든 괴한들이 습격했고 왕비 강은기와 왕 이경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혼란의 한복판에서 강은보는 동업자 왈로부터 왕과 왕비를 죽인 총이 하필 자신이 운영하는 부용객주에서 이름 모를 객에게 팔아넘긴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함을 토했다.

그러나 강은보는 곧 왕을 죽인 것은 간택에서 탈락된 안동 김씨 가문의 수장 김만찬(손병호)이나 풍양 조씨 가문의 수장 조흥견(이재용)일 것이라 추측했다. 뒤이어 그는 왕을 죽인 자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품고 수종 무녀라는 신분을 활용해 왕실 빈전에 숨어들었다.

하지만 강은보가 왕의 머리에 박힌 탄환을 찾아내 총을 쏜 자의 정보를 얻고자 이경의 시신에 손을 댄 순간 죽은 줄 알았던 이경의 손끝이 움찔거리더니 강은보의 손을 낚아채며 벼락같이 눈을 떴다. 심지어 부활한 이경은 강은보를 제압한 뒤 정체를 물었고 기겁하던 강은보는 있는 힘껏 들이받은 후 겨우 도망쳐 달아났다.

왕의 부활로 인해 조정은 또다시 뒤집어졌고 살아난 이경은 왕비 강은기의 시신을 마주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더욱이 차기 왕으로 수렴청정 가능한 보부상 이재화가 대궐로 불려오면서 궁 안에는 왕이 두 명인 초유의 사태가 펼쳐졌다.

조선 주류 세력 김만찬과 조흥견이 왕을 누구로 세울 것인지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조흥견이 묘수를 내어 “이경이 천군이 되실 운명이라 살아난 것이다”라고 조언하면서 대왕대비(정애리)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주역의 문구를 인용 “부정이 탄 혼례라 사단이 벌어진 것이니 왕비 일가에게 책임을 물어 민심을 안정시키라”고 조언했다. 결국 대왕대비는 왕비 일가를 대역죄인으로 몰아 강은기 일족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렸다.

한편 왕의 소생을 목격하고 놀라 궁에서 뛰어나오던 강은보는 누군가에게 납치당했고 눈을 뜨자 자신의 아버지를 알고 있다는 대제학 백자용(업효섭)을 마주했다. 강은보는 놀랐지만 늘 궁금했던 가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용기를 내어 백자용을 따라나섰다. 하지만 강은보가 아버지 강이수(이기영)를 만나려는 순간 조정에서 들이닥친 군사들이 강이수를 압송해갔고 강은보는 형장으로 끌려가는 강이수와 눈이 마주치자 눈물이 차올랐다.

한편 ‘간택’ 2회는 15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사진= TV조선 '간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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