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씨의 실종사건이 재조명됐다. 

사진=SBS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6년에 발생한 수의대생 이윤희씨 실종사건을 다뤘다. 

이윤희씨의 아버지는 제작진에게 "부모로서 찾을 노력은 다 했다"라며 대형 현수막을 보여줬다. 현수막에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수년간 거리에 나섰던 아버지의 한이 담겨 있었다. 이윤희씨가 실종된 건 고향 집에 다녀간 지 5일 후였다. 서울 한 대학교에서 통계학과 미술을 복수전공했던 이씨는 다재다능한 딸이었다.

수의사의 꿈을 품고 전북대로 진학해 학교 근처에서 자취했던 이씨는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실종되고 말았다. 이씨의 언니는 "당시 (윤희씨의 친구들이 전화해)실종이라는 말보다 본가에 와있냐고 물었다. 그냥 무슨 일인가 싶어 내려갔다"라고 했다. 

당시 경찰은 흩어진 쓰레기와 반려견 두 마리의 흔적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철수했다. 그런데 가족들이 방을 살펴본 결과 늘 가지고 다니던 수첩과 밥상으로 사용하던 탁상이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집에서 나간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기록을 확인하던 가족은 성추행, 112를 검색한 기록을 발견하며 수상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