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인 가구를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13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2020년 경제정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1인 가구를 위한 정책 종합패키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거정책·사회복지정책 등 기존 4인 가구 기준이었던 정책 변화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며 이와 같이 이야기했다고 알려졌다. 

최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비혼'이 증가하는 등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통상적 삶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생기고 삶의 형태가 다양화하고 있다.

그만큼 기존 4인 가구의 틀에 맞춰진 정책에 갇혀 있지 않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020년엔 1인가구에 대한 정책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