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각각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을 마친 상황에서 모든 시선이 이제 류현진에게 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다. 류현진은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라며 “류현진은 올해 개막전 선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사이영상(2위)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투표(19위)에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3년부터 LA 다저스에서 뛰었다. 160이닝 이상을 던진 건 2013년과 2019년, 두 시즌뿐이다”라고 내구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류현진이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하기 전에도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82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다. 건강에 대한 걱정은 크게 줄었다.

동시에 대형 계약의 꿈도 자란다.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끌어냈다.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콜과 스트라스버그는 역대 투수 FA 계약 총액 1, 2위에 올랐다.

현지 언론이 3년 5500만~6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더 커질 수 있다. 류현진 영입을 노리는 팀이 늘어날수록 보장 기간과 금액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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