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2월 17일 개최되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시상식에 앞서 지난 5일 총 16개 부문의 수상자를 공개했다.

사진=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제공

작품상은 중학교 2학년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 '벌새'가 선정되었다. 감독상은 천만관객을 돌파한 '기생충'의 봉준호감독이 수상하고, 각본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엄성민 작가가 받는다.

남우주연상은 '증인'의 정우성이다. 정우성은 소통 불가능한 자폐 목격자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가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연기를 펼쳤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생일'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자식을 잃고 시간도 멈춰버린 순남의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한 전도연에게 돌아갔다. 남우조연상은 '스윙키즈'의 오정세, 여우조연상은 '나랏말싸미'의 故전미선이 수상한다.

이외에도 '봉오동 전투'의 김영호, 공태원이 각각 촬영상과 음향상을 기생충의 김창호, 이하준이 조명상과 미술상을 수상한다. 편집상은 '극한직업'의 남나영, 음악상은 '스윙키즈'의 김준석, 기술상은 '엑시트'의 특수효과 정도안, 故천래훈이 받는다.

사진='벌새' 포스터, 싱글리스트DB

 

공로상은 이장호 감독이다. '별들의 고향'(1974)으로 데뷔한 뒤 '바람 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바보 선언'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1986년 제작사 '판영화'를 설립 후 한국영화 부흥의 초석을 다진 제작자로 활동한 그는 영화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대책위 고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는 등의 공을 인정받았다.

kreative thinking상(이하 kth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제작 명필름)이다. kth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대중들에게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와 영화진흥위원회, 비타브리드가 후원하는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12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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