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보자가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여성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9일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저 대표가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 한다. 추미애 후보자는 이날 첫 출근을 시작으로 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법무부장관을 지낸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번째 여성 법무부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강금실 전 장관은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 1983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사상 첫 여성 법무부장관이 됐다. 당시 강금실 전 장관과 함께 추미애 후보자도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 바 있다.

'우리법연구회'의 창립멤버이기도 했던 강금실 전 장관은 취임 후 대대적인 서열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강금실 전 장관은 1년 5개월간의 재임 기간 동안 검찰 개혁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추미애 후보자는 지난 5일 후보자 지명 직후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은 시대적 요구"라며 "소명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지 52일만에 지명된 추미애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는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간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 판사 생활을 하던 추미애 후보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7대, 18대, 19대, 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되며 5선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