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가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원회 통과 후 ‘타다 불법화’를 비판하면서 ”잘못된 법안을 지금이라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

타다 금지법안이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이후 사흘 연속으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타다 금지법’이 일사천리로 입법화의 수순을 밟고 있는데 대한 위기감의 반영이자, 좌초가 가시권에 들어온 타다를 살려내기 위한 호소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이날 글에서 ”타다 금지법은 150만 타다 이용자의 편익과 1만명의 타다 드라이버, 수백명의 직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편익과 합법적인 틀에서 시작했으나 갑자기 불법화되어 사업을 접을 위기에 있는 모빌리티 기업의 수많은 일자리를 생각해서 타다 금지법 통과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의 대응이 감정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혁신을 꿈꾸는 하나의 기업을 이렇게 쉽게 문닫도록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감정적이 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타다는 혁신의 대표주자가 아니다. 서비스 시작한 지 1년 된 아직 혁신을 이루지 못했지만 혁신을 꿈꾸는 직원 100여명의 작은 기업“이라며 ”이런 기업의 서비스를 1년 만에 막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다른 한편으로는 타다 금지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국토교통부를 겨냥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여론전을 펼치는 일을 그만두라“며 날을 세웠다. 특히 박 의원에 대해서는 ”택시와 카카오는 만나면서 왜 타다는 한번 만나지도 않았는가“라고 꼬집으면서 ”(택시에) 피해가 실제 있는지, 앞으로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 얼마나 되는지 조사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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