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노미네이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석 매진의 화제작 ‘미안해요, 리키’가 한국 개봉을 축하하는 켄 로치 감독의 안부인사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는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택배회사에 취직한 가장 리키가 예상 밖의 난관에 마주하며 가족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현실 공감 드라마다. 공개된 예고편은 인자한 얼굴로 한국 관객에게 안부인사를 건네는 켄 로치 감독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한국의 팬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켄 로치 감독은 ‘나, 다니엘 블레이크’ 당시 함께 작업했던 각본가 폴 래버티, 프로듀서 레베카 오브라이언과 이번 영화에서도 함께 했음을 밝히며 4년 만의 신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그는 리키와 애비를 비롯한 인물들에 대한 설명과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세계적인 현상인 ‘긱(Gig) 이코노미’에 대해 말한다. “긱 이코노미는 직종에 따라서 어떤 노동자들은 일한 시간만큼 일정한 임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을 다 하고 나서야 얼마를 받게 되는지 알게 되는 것이죠”라며 유연하고 편리한 경제적 동향인 ‘긱 이코노미’가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한국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한국개봉 소감을 밝히며 우리와 다르지 않은 영국 뉴캐슬의 가족 이야기가 한국에서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미안해요, 리키’는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기생충’과 함께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켄 로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인간에 대한 뜨거운 공감을 담은 드라마. 강력한 클라이막스 신으로 치달으며 숨을 멎게 만든다”(할리우드 리포터), “켄 로치는 유머와 인류애의 순간으로 빛나는 활기있고 강력한 영화를 창조했다”(시네뷰), “사람들의 일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친밀하고 힘있는 드라마”(버라이어티),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 감독이 다시 카메라를 들어야 했던 이유”(노블레스)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미안해요, 리키’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