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를 이끄는 1988년생 동갑내기 에이스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일구대상 수상자로 나란히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 양현종, 류현진, 김광현)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6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일구대상 수상자로 김광현, 양현종을 발표했다.

김광현은 올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양현종은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를 올렸다. 두 선수는 지난달에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김광현은 진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오늘 메이저리그에서 정식적으로 포스팅을 발표했다고 하더라. 소식이 있으면 빨리 전해드리겠다”며 “가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사실 저보다 (류)현진이 형의 행방이 더욱 궁금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 첫 번째 조건”이라며 “만약에 메이저리그에서 뛴다고 한다면 (전 SK 동료였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목표로 삼겠다. 많은 경기에 나가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기에 켈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사이영상과 같은 큰 목표보다는 내가 닿을 수 있는 목표를 하나하나씩 개척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돼 기쁘다”며 “내년에 KBO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선후배님들이 KBO리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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