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좌완투수 김광현과 두산베어스 왼손타자 김재환이 나란히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됐다.

사진=연합뉴스(김광현, 김재환)

AP통신은 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김광현과 김재환을 나란히 포스팅 공시했다”며 “두 선수는 1월 5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각 기준)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관련 공시를 요청했지만 추가 서류 요구로 공시가 다소 늦어졌다. 김재환은 공시 마감 하루 전인 5일 소속 팀의 허락을 받아 급하게 공시를 요청했다. 두 선수는 마감 시한인 6일 동시에 공시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과 김재환은 지난해 KBO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정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 30개 구단과 협상한다. 두 선수는 공시 날로부터 30일 동안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벌인다.

원소속팀이 가져가는 포스팅 금액은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전체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면 메이저리그 구단은 이 액수의 20%를 원소속팀에 지급한다. 최대 금액은 500만달러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를 초과해 5000만달러 이하면 2500만달러의 20%와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원소속팀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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