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를 잃고 극한의 상황에 처한 김강우의 폭주가 시작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에는 동생 강태현(현우)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강태우(김강우)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정서연(조여정)이 99억에 눈이 멀어 외면했던 강태현의 죽음. 알고보니 강태현은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의 자금관리 담당자였다. 이날 강태현은 현금 100억을 운송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태우는 강태현의 죽음 앞에 전직 형사의 직감이 발동했다. 평범한 교통사고가 아니라고 파악한 것. 이에 위조 신분증으로 경찰 사칭까지 불사하며 사고 현장을 찾아갔고, 정서연을 마주치게 됐다.

서로의 악연이 시작됐다는 걸 알 리 없는 두 사람의 만남은 묘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강우는 동생의 죽음을 맞이하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강태우를 숨막히는 열연으로 그려냈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동생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고, 싸늘히 식은 동생을 앞에 두고 눈물조차 마음껏 흘리지 못하는 애절함은 김강우의 섬세한 연기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또 분노와 절망, 비통함에 결연한 의지까지, 드라마의 빠른 전개와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강태우의 감정을 빈틈 없이 채워냈다.

김강우의 압도적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는 KBS 2TV '99억의 여자’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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