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아파트 계약자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진=KBS '제보자들' 캡처

5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땅주인과의 갈등으로 물거품이 된 내 집 마련의 꿈 이야기가 등장했다.

9년째 임대아파트에 거주 중인 박일수(가명)씨는 제작진에게 임대 아파트 계약서를 보여줬다. 그는 “집사람에게 집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엔 주택연금이 있지 않나. 그래서 이제 아파트 계약을 해서 집사람이 먹고 살게끔 하기 위해 집사람 명의로 가입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저곳에서 빌린 5000만원으로 해당 아파트에 가입했다. 20년 전 사고로 몸이 불편했던 박일수씨가 그동안 생계를 챙겨온 아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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