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가 음원사재기 사태에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크러쉬는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프롬 미드나잇 투 선라이즈(From Midnight To Sunrise)'을 발매한다. 공개에서 앞서 이날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크러쉬의 앨범 발매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크러쉬는 이번 앨범의 테마를 '하루'로 정했다. 전곡의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직접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보다 성숙해진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3년동안 준비한 공들인만큼 그에게는 남다른 의미의 앨범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가요 시장에는 음원 사재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블락비 박경이 몇몇 가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시, 지목된 전 아티스트가 고소, 고발을 진행하며 본격 법정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크러쉬는 3년만에 발매한 앨범인만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크러쉬는 음원사재기 사태에 대 화가 나지 않냐는 물음에 "화보다는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제 앨범이 뭔가 지금 혼란스러운 음악 시장에 좋은 쪽으로 보템이 됐으면 하나는 소망이 있다. 수록곡은 거의 잘 안 들어주시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공을 많이 들였고 앨범에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열심히 하는 뮤지션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멋있는 음악하는 뮤지션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바랐다.

사재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제안을 받은 적도 없고,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다"며 "제안이 온다면 저는 동요하지 않을 것 같다.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크러쉬의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Alone'과 'With You'를 포함해 'From Midnight To Sunrise', 'Wake Up(Feat.딘)', 'Wonderlust(Feat. 밴드 원더러스트)', '티격태격 (Feat. DPR LIVE)', 'Sunset', 'Butterfly', 'Ibiza', 'Cloth', 'Sleep No More', '잘자(Feat. 자이언티)'까지 총 12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Alone'은 크러쉬만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90년대 R&B 기반의 곡으로, 90년대 황금기 시절의 아카펠라를 느껴볼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With You' 역시 90년대 R&B 기반의 음악으로, 후반부 브릿지부터 쏟아지는 코러스와 악기들의 웅장한 구성이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발매에 앞서 ‘With You’는 이제훈과 이주영 주연의 뮤직비디오를, 'Alone'은 신곡 무대를 선공개하기도 했다.

크러쉬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피네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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