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12월 5일 개봉한 가운데, 남다른 제작 과정부터 촬영장 에피소드까지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 “런던은 내가 평생토록 사랑한 도시” 폴 페이그 감독의 남다른 런던 사랑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가족, 친구, 꿈, 사랑 뭐든 잘 해보려 하지만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여자 앞에 크리스마스의 선물 같은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두 남녀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한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작품은 런던 애호가로 알려진 폴 페이그 감독의 남다른 애정으로 인해 더욱 황홀하고 설렘 가득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나는 광적일 정도로 런던을 좋아한다”라며 스스로 런던 예찬자라고 밝힌 그는 “평생토록 사랑한 도시인 런던의 모든 장소들을 담고 싶었다. 런던 로케이션 영화에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모든 걸 해봤다”는 남다른 소감으로 런던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 출연부터 각본까지! 배우 엠마 톰슨이 8년간 공들여 작업한 시나리오

영화 ‘센스 앤 센서빌리티’로 제68회 미국 아카데미와 제53회 골든 글로브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엠마 톰슨은 이번 작품에서 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의 모든 것이 걱정스러운 엄마 페트라 역으로 출연할 뿐만 아니라 각본가로도 참여해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엠마 톰슨은 약 8년간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실질적인 시나리오 개발과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고, 영화화 돼 관객들의 눈 앞에 선보이게 되는 순간까지 애정 어린 관심을 쏟아 부었다.

# 에밀리아 클라크의 환상적인 음색과 노래 실력, 캐스팅 당시엔 몰랐다?!

인생의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여자 케이트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에밀리아 클라크는 청아한 목소리로 영화의 대표 음악인 ‘Last Christmas’를 직접 소화해내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폴 페이그 감독은 “에밀리아 클라크의 캐스팅을 그토록 원했으면서도 노래 실력에 관해선 전혀 몰랐다. 에밀리아 클라크가 녹음을 하러 왔는데 입을 떼자마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라며 캐스팅 당시엔 몰랐던 에밀리아 클라크의 노래 실력과 음색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크리스마스 시즌 런던의 대표 명소 ‘코벤트 가든’ 담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력!

영화 속에서 케이트가 일하는 ‘율타이드 원더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가 위치한 곳은 런던의 번화가 중심부에 위치한 코벤트 가든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런던에서 가장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으로 손꼽히는 이곳에서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런던 의회로부터 촬영 허가를 받아야 했다. 엠마 톰슨은 “런던 의회에서 촬영 허가를 쉽게 내주지 않았지만 새벽 2시에 촬영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협조를 구했고,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크리스마스 시즌의 코벤트 가든이 보여주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면서 제작진들의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 “이 가게 언제 오픈해요?” 실제 가게로 착각한 행인들의 세트장 해프닝!

코벤트 가든에 마련된 ‘율타이드 원더풀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 세트는 유럽 전역에 있는 크리스마스 용품 전시실을 수소문해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로 있을 법한 가게처럼 실감나는 장식과 물건들로 채워졌다. 이에 코벤트 가든을 지나던 행인들은 세트장을 보고 크리스마스 기간을 맞아 특별히 오픈하는 가게라고 생각해 제작진은 보안용 장애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한 크리스마스 로맨스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12월 5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라스트 크리스마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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