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월(홍지윤)과 문복의 러브라인은 서휘(양세종)와 희재(설현)만큼이나 나름 애틋한 면이 있었다. 시종일관 장난스럽고, 물욕이 많아보던 문복의 전사가 밝혀지기도 했고 진지한 연심이 눈길을 끌었기 때문. 러브라인을 묻는 말에 인교진은 호탕한 웃음을 보였다.
“고민 많이 했어요. 외모적으로 초반에 강하게 보여줘서 이게 과연 멜로가 될까,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지 싶더라고요. 중간에 세월이 흐르는 대목에서 문복이 이를 닦자 했어요. 조금은 허구가 있고, 과장됐지만 재밌게 해보자 했어요. 사실 화월 역 맡은 홍지윤씨한테 좀 미안했어요. 많이 동생이기도 한데, 그 역할에게 미안했어요. 현실이라면 이게 가능할까 싶었죠”
극중에서 문복은 화월을 기적에서 제외시켜 달라며 평생 아둥바둥 모아온 보석을 들고 희재를 찾아갔다. 감춰둔 로맨티스트 면모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이 응원하는 ‘베스트 커플’에 등극한 장면이었다. 실제로도 이렇게 로맨티스트냐는 말에 인교진은 “잘하려고 노력은 해요”라고 말했다.
“와이프한테 잘하려고 노력은 해요. 로맨티스트까지는 아닌거 같아요. 문복이를 보면 화월이한테 재미있게 해주려고 하잖아요. 실제로도 와이프가 재밌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많이해요. 그러니까 집에서 김도 붙이고 하죠. 화월이랑 처음 만날때 배경음악도 그렇고 문복이가 나름 멋있거든요. 와이프는 ‘너무 과학 한 거 아니야?’ 하더라고요. 지금와서 보니 질투인 걸까요? 제가 멜로를 한다고 했을때 정말 1도 걱정이나 생각을 안하다가 이번에 그거보고 너무 충격받았나(웃음). 저희 와이프는 제가 뭘 하면 잘못한 게 보여도 이야기를 안 해요. 무조건 잘했다고 해줘요. 늘 ‘오빠 믿지’라고 해주는 참 대단한 사람이에요. 처음에 치아 때문에 걱정할 때도 ‘어때?’ 물었더니 와이프는 ‘오빠 진짜 너무 잘했어, 최고야’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어요”
인교진은 ‘나의 나라’에서 치아 분장을 하며 무려 4kg나 빠졌다고 전했다. 한번 분장을 하면 음식물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아 삼복더위 촬영에 강제 단식까지 해야 했던 것. 이런 연기투혼을 버텨낼 수 있었던 건 좋은 선후배 덕분이었다. 특히나 ‘휘벤져스’에 대해 그는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보다 다 동생이잖아요, 너무 좋은 친구들이에요. 아름다운 청년이에요.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 하나도 안하고 형들 다 챙겨가면서 촬영을 했어요. 저희끼리는 너무 좋았어요. ‘휘벤져스가 너희라서 정말 다행이다’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양세종씨 눈을 보면 맑고 반짝반짝 하는 느낌이 있어요. 9개월을 거의 함께했거든요. 저희가 힘든 신이 좀 많았어요. 저희끼리 ‘힘들죠’하고 다독이면서 버텼던 거 같아요”
연기할 때 가장 빛나는 인교진이지만, 그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은 예능에서도 빛이 났다. 소이현과 함께 출연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인교진이라는 배우를 대중에게 더욱 각인시켜줬다. 배우로서 예능 출연이 부담일 수도 있었지만, 인교진은 얻은 게 많다고 말했다.
“연예인, 혹은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바라봐줘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저의 가족을 알아봐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무엇보다 재밌어 해주셨기 때문에 굉장히 잘한 일인 거 같아요. 배우로서 제대로 보여드린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동상이몽2’로 잘된 게 있죠”
‘동상이몽2’에서 유독 PC나 게임관련 ‘신상’에 관심이 많던 인교진에게 ‘나의 나라’를 끝낸 포상을 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인교진은 “게임은 트렌드가 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가 좋아했던 게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요. 우선 차기작을 못 찾았기 때문에 연말을 잘 보내고, 가족여행을 한번 가기로 했어요. 애들 데리고 여름 나라를 가려고요. 큰딸이 커서 롯데월드를 데려갔는데 데이트를 하는거 같더라고요. 제 핸드폰도 딸이 챙겨주고, 그런게 되게 좋아요. 애들 데리고 놀러다니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재밌기도 해서 연말이니까 놀러를 가야죠”
사진=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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