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5년 반 동안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EPA=연합뉴스(왼쪽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손흥민)

28일(현지시각)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 전 감독은 리그감독협회(LMA)를 통해 성명서를 냈다. 그는 “토트넘 역사의 일부가 될 기회를 준 조 루이스 구단주와 대니얼 레비 회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5년 반 동안 토트넘에서 만났던 직원, 선수 등 모든 이들에게도 고맙다”면서 “환상적인 지지로 팀을 훌륭하게 만들어준 팬들도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4년 5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선임된 포체티노 전 감독은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리그 4위권)에 오를 수 있게 만들었고 2018-2019시즌에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올 시즌 토트넘이 리그 12경기를 치러 3승 5무 4패 승점 14로 20개 팀 중 14위에 처지자 구단은 곧바로 포체티노를 경질시켰다. 이후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이번 성명은 포체티노 전 감독이 경질 후 처음 낸 공식입장이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갑작스러운 해임 통보를 받은 날 선수들과 직접 석별의 정을 나눌 상황이 안되자 토트넘 구단 클럽하우스의 작전판에 작별 인사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이번 성명에서 “첫 미팅 때 질문받은 목표인 우승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흥미로운 성공만큼 어려운 도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한다”고 토트넘과의 인연이 이어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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