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락비 박경이 촉발시킨 '음원 사재기 의혹 논란'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본격화됐다.
지난 24일 박경은 자신의 SNS에 특정 가수들 이름을 거론하며 "사재기 하고싶다"고 해 음원 사재기 의혹이 제기, 논란이 일었다.
박경 측은 논란이 일자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실명이 언급된 6팀은 "사실무근"이라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강력부인했다. 이어 박경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예고했고,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바이브, 송하예, 황인욱 측이 박경 측에 내용증명서를 보내며 본격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음원 사재기' 논란은 지난 2018년 '닐로 사태'를 시작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같은 해 SM, JYP, YG, 스타제국까지 소속사들이 해당 문제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문체부에서 '혐의 없음'이라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인 가수'나 일명 '역주행 가수'가 갑자기 음원차트 상위권에 등장하는 일이 빈번해져 의혹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가요계의 고질병인 셈이다.
박경의 발언은 많은 아이돌 팬들을 비롯한 음악 관계자들에 지지를 받았다. 팬들은 박경을 지지하는 의미로 그의 신곡을 스트리밍하며 순위를 상위권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래퍼 마미손은 '박경 사태' 이후 26일 신곡 '짬에서 나온 바이브'라는 곡을 공개했다. 가사 속 '박형'은 박경을 빗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고, '천개의 핸드폰이 있다면 별의노래만 틀고싶어' '기계를 어떻게 이기라는 말이냐 내가 이세돌도 아니고' 등의 가사로 일명 '기계픽'과 '음원사재기'를 노골적으로 저격했다.
빅스 라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스토리에 "내 친구 아이돌인줄 알았는데 이세돌이었네"라는 글과 함께 바둑판 이미지를 공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은 엑소의 '옵세션' 뮤직비디오다. 이날 신곡을 발표한 엑소가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자 이에 보인 반응이다.
인디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드러머 김간지와 성시경은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간지는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음원 사재기의 브로커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27일 방송된 KBS 해피FM '매일 그대와 조규찬입니다'에서 "요즘 사재기 이야기가 많다"며 "작품을 만드는 형이 곡을 준 상황인데 (업체가) '노래를 이렇게 바꿔도 되냐'고 하기에 꺼지라고 했단다. 그 얘기를 듣고 실제로 (업체가) 있긴 있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도 같은 날 공식 SNS에 "일명 '음반, 음원, 출판 사재기'의 실태에 대해 잘 아시거나 제의받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며 연락처를 기재,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원차트를 조작하는 사재기를 막아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본격 수사가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 "문체부에서 다시 수사를 해야한다" "이번에도 흐지부지 끝나면 음원차트 생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의혹은 이어질 것" 등 대부분 정식 수사를 진행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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