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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 “진짜 코펜하겐行, 향미 잘 보내고 오려고요”

기사승인 2019.11.22  12: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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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에 이어서…

“향미를 아직까지는 떠나보내기 힘들 거 같아요. 그래도 종방연은 정말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 끝냈어요. 술도 많이 마셨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종방연 때는 ‘아직 끝이 아니에요’ 하면서 웃으면서 끝냈어요. 근데 염색을 하러 미용실에 갔는데 실감이 나더라고요. ‘이제 향미는 없는거구나’ 하니까 눈물이 났어요. 주변 분들이 다들 당황하셨죠. 그래도 저는 떠나보내는 게 아쉬웠어요”

향미가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착하지만은 않았다. 이유가 있긴 했지만 믿어주는 동백이 돈에도 손을 댔고, 아둔한 규태는 물론이고 종렬(김지석)까지 협박했다. 하지만 향미가 살아온 인생이 시청자를 납득시켰고 급기야 모두 그녀가 행복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사실 향미에게 이렇게까지 이입해주실지 몰랐어요. 향미라는 캐릭터가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공감만 얻으면 성공한 거다 싶었거든요. 근데 거기서 조금 더 나가서 감정을 이입을 해주시니까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행복한 거에요. 이렇게 다시한번 사랑받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 차기작 고르기 너무 힘들겠다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되더라고요.”

중후반부 존재감이 부각된 향미는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향미는 죽어도 모두의 기억속에 살아있었다. 옹산 게장골목 유일한 술집 까멜리아의 종업원 정도였던 향미는 오히려 죽음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됐다. 방송으로 보면서도 뭉클했겠다는 말에 손담비는 짠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동백이가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때 향미가 죽었다는 걸 처음알게 되잖아요. 그때 동백이 회상신에 향미가 해맑게 웃으면서 추어탕 만들어달라고 말하거든요. 그 장면이 너무 슬퍼서 언니한테 ‘어쩜 이렇게 슬프게 울어, 내가 너무 슬펐어’라고 말했어요. 까멜리아에서 향미 유류품을 정리하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고요. 향미가 죽어서 그 짠함이 너무 커진 거 같아서, 또 (공효진) 언니가 그렇게 연기를 해주시니까 제 입장에서 엄청 슬프더라고요”

그리고 끝내 향미가 이루지 못했던 유일한 소원을 손담비가 이루게 됐다. 동생만을 위해 살았던 향미가 ‘1억 모으기’를 목표하게 된 계기이기도 한 코펜하겐을 손담비가 가게된 것.

“진짜 코펜하겐을 가게 됐어요. 화보 촬영차 가는 거에요. 거기서 향미를 떠나보내게 될 거 같아요. 향미를 많이 지우고 와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연말 시상식때는 MC를 맡게 되서 올해를 그렇게 잘 마무리 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차기작으로 인사를 드릴 생각입니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붕붕 뜨는” 기분이 든다는 손담비. 다시 생각해도 향미를 하길 참 잘한 거 같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향미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손담비의 남모를 노력이 숨어 있었다. 덕분에 예쁜 손담비 대신 짠한 향미가 완성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뿌리염색을 일부러 안 했어요. 손톱 디테일을 신경쓰거나, 촌스러워 보이려고 일부러 화려한 색의 옷을 입기도 했고요. 연기적으로는 느리게 말을 한다던가, 맹한 표정 우주로 노력을 했어요. 특히 말할 때 템포 조절을 제일 많이 노력했던 거 같아요. 원래는 빨리 말을 하는 편이라서 연기할 때도 습관적으로 그런다고 감독님한테 지적을 받았거든요. 그런걸 고치려고 했어요”

④에 이어집니다.

사진=키이스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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