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AFP=연합뉴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 칼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2019 롤렉스 LPGA 어워즈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고진영은 10월에 이미 2019시즌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과 한 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오늘은 아름다운 밤”이라며 “부모님과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내일이 생일은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선수가 되는 시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에 대해서도 “이런 특별한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 고진영은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4년 만에 신인상을 받은 바로 다음 해에 올해의 선수가 되는 사례를 재현했다. 올해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던 이정은도 이날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안니카 소렌스탐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이정은은 영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은 “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데 영어로 말하려니 긴장된다”며 “부디 제 말을 잘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먼저 양해를 구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에서 US오픈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목표를 이뤘다”며 “주위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꿈”이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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