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에서 청년 작가들의 기획전시가 무료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인 '2019 COA project ‘초록과 황금의 나라’'展을 지난 20일 세종미술관 1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올해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기획전시의 주요 방향인 ‘컬렉터’ ‘중견작가’에 이어 보다 다양한 작가층의 이야기를 담고자 ‘청년작가’에 주목한다. 

사진=최민경 작가 작품/세종문화회관 제공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하나투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업해 재원을 마련했고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14명의 청년작가를 선정했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조화’와 ‘공존’을 키워드로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해 여행을 통해 새롭고 다채로운 작업의 기회를 선사하고 작가 간 교류와 협업을 통해 작업의 지평을 확장하고자 했다.

전시에 참여하는 14명의 작가(강은영, 김미선, 김영지, 김정인, 송민정, 안초롱, 유탄지, 임상희, 임정서, 전병삼, 최민경, 코마, 현박, 홍근영)는 우리가 살아내는 현재를 광기의 시대로 인식한다. 진실과 거짓이 혼재하고 위선과 혐오로 가득한 사회, 주체와 객체가 철저히 이분화되어 자기 밖 존재 자체를 거부하고 왜곡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혼돈의 시대에 대한 고민을 전시에 풀어낸다. 

사진=유탄지 작가 작품/세종문화회관 제공

일상적으로 우리가 경험하는 시공간을 넘어서 전혀 새로운 문화와 환경, 특히 열대우림의 생태적인 아름다움, 이슬람 문화와 절대 왕권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조화와 공존에 대한 질문들을 펼친다. 

전시는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12일 동안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도심의 대형 건물들 사이에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야외공간 큐레이팅 ‘상상유희‘ 전시가 오는 12월 5일까지 진행되며 세종예술아카데미 테라스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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