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새 감독을 맞이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바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새 감독이 오기 때문에 손흥민의 입지가 위태로워질까? 축구 팬들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
올시즌 토트넘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지난 시즌 EPL 4위를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구단 첫 결승 진출과 준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끈 5년 동안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이 됐고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당연시됐다. 하지만 올시즌은 달랐다.
리그 3승 5무 4패 승점 14점으로 14위. 여기에 리그 원정승은 단 한차례도 없다. 리그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해리 케인은 6득점만 기록했고 팀의 에이스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에 시달린 뒤 제대로된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수비는 붕괴됐고 공격까지 되지 않는 상황이 경기마다 연출됐다.
결국 토트넘이 꺼낸 카드는 감독 경질이었다. 그동안 축구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을 거론하며 “시간을 더 줘야한다”고 했고 반대 입장은 “지금이 떠날 시기”라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단 한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구두쇠로 알려진 다니엘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의 마찰이 제기됐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챔스 준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경질이 팬들에겐 아쉬울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의 선택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서 물러났던 그가 1년여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무리뉴는 자칭 ‘스페셜 원’이다. 첼시의 최소실점(15실점)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포르투와 인터밀란에서 챔스 우승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챔스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맨유에선 유로파 리그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무리뉴 감독은 4-3-3 또는 4-2-3-1 포메이션을 선호했다. 인터밀란 시절엔 베슬리 스네이더, 첼시 시절엔 프랭크 램파드,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메수트 외질이 중심이었다. 전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수비를 단단히 하고 빠른 역습으로 상대 수비를 붕괴시키는 전술을 사용했다. 그의 팀엔 공격형 미드필더, 풀백만큼 역습에 특화된 윙어가 필요했다.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축구 중계 패널로 합류했을 때 무리뉴는 손흥민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이다. 레알 당시 호날두, 첼시 때의 로벤 등을 생각하면 무리뉴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은 이미 답이 나온 상황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을 무리뉴가 제외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까지 하는 윙어가 무리뉴 감독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무리뉴는 “빠른 속공을 허용하는 팀을 상대할 때 손흥민보다 잘하는 선수는 없다”고 했고 아약스와의 4강전에선 “손흥민은 빠른 전환으로 상대를 흔들 수 있다”고 극찬했다. 무리뉴가 손흥민을 언급하며 강조한 건 빠른 공수 전환이다. 현재 토트넘 풀백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공수 모두 활용도가 높은 손흥민은 무리뉴 체제의 토트넘에겐 무조건 필요한 존재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 경질과 무리뉴 감독 선임 결정이 손흥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을 것이다. 오히려 손흥민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걱정되는 건 무리뉴 감독이 ‘스페셜 원’으로 세계 최고 감독 자리에 앉았던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전술이 과거에 갇혀있다는 평도 들었고 맨유에서 성공했다고 보기 어려운 성적을 내놓았다. 거기에 선수들과의 불화설도 끊임없이 나왔다. 과연 손흥민과 무리뉴의 궁합은 잘 맞을지 이번 주말 웨스트햄전부터 이에 대한 해답이 차근차근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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