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X의 ‘씨맥’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가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사진=그리핀 공식 트위터 캡처(김대호 감독)

리그오브레전드(롤, LoL)를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는 20일 그리핀 사건 관련 LCK 운영위원회 중간 발표에 이어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전 대표의 사건 관련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김대호 전 감독에 대해선 “그리핀 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일부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운영위원회는 양 당사자는 물론 목격저의 진술을 기반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일부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LCK에서 폭언 및 폭력적인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 감독이라는 지위에서 이뤄진 폭안 및 폭력적인 행위는 더욱 정당화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적으로 피해 선수들에게 행해진 폭력적 언행의 수위는 인격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임을 복수의 진술 및 제출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무엇보다 폭언과 폭력의 대상이 됐던 일부 선수들은 당시 미성년이기도 했다. 이러한 폭언 및 폭력적인 행위는 대한민국 법률에 의하여 금지되거나 적어도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윤리적 행위에 반한다고 할 수 있는 바, 운영위원회는 김 전 감독의 행위를 LCK 규정의 중대한 위반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라이엇은 “운영위원회는 이러한 행위의 심각성을 감안해 김대표 전 감독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를 부과한다”며 “이에 따라 김 전 감독은 LCK를 포함해 라이엇게임즈가 주최, 주관하는 e스포츠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참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라이엇게임즈의 이날 처분으로 인해 김대호 감독은 앞으로 진행되는 LCK를 포함해 라이엇게임즈 주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김대호 감독을 새롭게 사령탑으로 영입한 드래곤X는 본의 아니게 날벼락을 맞게 됐다. 현재 드래곤X는 김대호 감독을 데리고 온 뒤 ‘데프트’ 김혁규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드래곤X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