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본격적으로 뚝 떨어지면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온장음료’가 인기다. 온장고 속에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는 음료로 속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시린 얼굴과 손 등을 데울 수 있어 동절기에 인기 높은 상품군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른 추위가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편의점 온장음료 매출은 평균적으로 전월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입동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식음료업계는 온장음료의 대표격인 병타입 음료부터 가용비, 레트로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두유는 겨울철인 1분기와 4분기에 판매량이 가장 높은 대표 제품이다. 온장고 속 따뜻한 병 두유는 온기가 오래가 추위를 녹여주고 식사대용이나 영양 간식으로 적합해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좋다.

정식품의 ‘베지밀 A’와 ‘베지밀 B’는 대두를 직접 갈아 만든 두유액을 사용해 콩 본연의 담백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았다. 베지밀 두유 한 병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대 영양소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부족한 비타민D, E도 풍부하게 함유돼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목 넘김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베지밀 A’와 달콤한 맛의 ‘베지밀 B’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이외 ‘베지밀 비 검은콩’ ‘베지밀 국산콩 두유 검은콩’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녹차 베지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정식품, 웅진식품 제공

레트로(복고) 열풍 속에 90년대 대표 음료인 웅진식품 ‘가을대추’가 온장음료로 돌아왔다. 웅진식품은 지난 1995년 출시 당시 대한민국에 대추음료 열풍을 일으킨 ‘가을대추’를 리뉴얼 출시했다. 패키지에 90년대 당시의 진한 대추 색상과 특유의 전통적인 글씨체를 사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대추’는 국산 대추와 생강을 오랜 시간 우려내 전통 대추차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맛을 부드럽게 업그레이드했다. 280ml의 소용량 페트형으로 출시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온장고 커피음료에도 가용비를 앞세운 제품이 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온장고 진열 매대 높이를 고려해 400ml의 대용량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캔커피 위주로 이뤄진 온장고 커피음료 시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색다른 페트병 제품이다.

사진=롯데칠성음료, 해태htb 제공

블랙과 스위트 블랙 2종으로 구성된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콜드브루’는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어 온장고가 없는 일반 가정에서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패키지 하단에 냉∙온장 겸용 마크를 넣어 기존 제품과 구분될 수 있도록 했으며 온장고가 일반적으로 눈높이 아래에 위치하는 점을 고려해 라벨 상단에 엠블럼을 더해 품목을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대한민국을 강타한 대표적인 트렌드 음료인 흑당 밀크티가 추운 겨울을 맞아 온장음료로 출시됐다. 해태htb는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즉석 음료로만 출시됐던 흑당 밀크티에 캔 패키지를 적용한 ‘골든드랍 흑당 밀크티’를 출시했다. 카페에서 마시는 흑당 밀크티를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음료로 진한 홍차와 흑당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면서 기존 차 음료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중독성 있는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온장고는 물론 냉장고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캔 패키지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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