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청이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로 전복된 대성호의 마지막 신호 시간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백학선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

19일 오후 제주해양경찰청에서 백학선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은 대성호가 “마지막 신호는 사고 신고 약 3시간 전인 19일 오전 4시 15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성호에 설치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가 이 시간에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오전 3시쯤 다른 갈치잡이 어선과 교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성호 선원들이 이 시간까지 야간 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전 3시에서 4시 15분 사이 대성호에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해경은 신중한 입장이다.

현재까지 대성호 승선원 12명 중 한국인 선원 김모씨가 오전 10시 21분쯤 차귀도 해상 사고지점에서 남쪽으로 7.4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며 11명은 실종 상태다. 김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오전 11시 53분쯤 제주한라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대성호 화재 전복 사고에 대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인명 구조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