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김태현이 어머니와의 눈맞춤을 통해 ‘커밍아웃’이라는 힘든 고백에 용기를 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댄스 팀 ‘카다시바’ 소속 왁킹 댄서 김태현이 첫 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화려한 외모와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끈 그는 ‘퀸덤’에서 걸그룹 AOA와 함께한 ‘너나 해’ 보깅 댄스팀으로 출연, 영상 1300만 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사진=채널A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연구 가치 높은 사람을 오늘 만나볼 것”이라며 그의 상대가 바로 어머니임을 밝혔다. 김태현은 주저하면서도 “주변에선 다 알고 있다. 커밍아웃을 하려고 한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김태현은 “엄마, 나다운 걸 찾은 것 같아”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 엄마한테 커밍아웃 했었잖아.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어머니 역시 “나도 창피한 적 없어. 넌 내 아들이야. 하지만 부정하고 싶었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네가 어려서 아플 때, 너한테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고 신께 약속했어. 건강하게만 살면 돼”라고 말해 MC들을 감동하게 했다. 김태현은 이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런데, 나다운 걸 찾았다고 했잖아. 호르몬을 맞을까 해. 거의 결정했어”라고 말해 충격을 던졌다.

어머니는 생각지 못했던 말에 놀랐지만, 김태현은 “내가 무슨 결정을 해도 쟤는 그냥 태현이, 내 아들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어”라고 확고히 말했다. MC들은 그런 김태현을 보며 “보통 많이 생각하고 말한 게 아닌 것 같다. 대단한 용기”라며 놀라워했다.

고민하던 어머니는 “이런 내용이 방송에 다 나가고 나서, 우리 아들한테 상처가 될 악플이 달리면 어쩌나…그게 제일 걱정돼”라며 자식을 먼저 생각하며 “엄마가 너의 1호 팬이잖아”라고 응원했다.

한편 채널A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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