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인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현범 대표와 관련,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뒷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한국타이어 조세포탈 혐의를 조사해 지난 1월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 고발과 별개로 검찰은 그간 조현범 대표의 개인 비리 혐의를 수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타이어 및 오너일가 지분 보유 계열사를 '사익편취 규제대상'으로 지목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조현범 대표가 약 274억원을, 그룹 기준 490억원의 사익을 편취했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조양래 회장, 장남 조현식 부회장을 비롯해 일가가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대규모기업집단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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