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최재형 등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17일 방송된 MBC 역사 탐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이 뜨거운 화제성과 함께 시청률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5.8%, 2부 7.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웠던 반응을 입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치솟았다. (닐슨 코리아 기준)

설민석은 안중근 의사의 거사 뒤에 있었던 후원자 최재형 선생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핵심이지만, 우리에게 가장 덜 알려진 독립영웅. ‘선녀들’은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의 생가를 찾아, 일본군에게 체포되기 전 그의 마지막 모습을 딸 최올가의 기록으로 되새겼다.

“너희들은 살아남아야 한다. 나 혼자 죽는 것이 낫다”며 가족과 조국을 위해 선택한 최재형 선생의 숭고한 희생은 ‘선녀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설민석은 재판도 없이 일본군에게 총살당하고 길바닥에 파묻힌 최재형 선생의 최후를 전했다.

우수리스크 감옥 뒤 황량한 길바닥,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 도착한 ‘선녀들’은 충격을 받았다. 전현무는 최재형 선생과 마찬가지로, 쓰레기 소각장 바로 옆길에 묻힌 윤봉길 의사를 떠올리며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아직도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 길 위에서 제사를 지내는 최재형 선생의 손자의 사진은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설민석은 “독립운동이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나라를 위한 행동이 모두 독립운동”이라며 “이 방송을 보면서 댓글로 또 대화로 이런 분들을 있었다는 걸 알리는 것도 독립운동이다. 지금 우리가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역사 배움 여행에 함께 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응답해 ‘선녀들’은 초,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역사캠프 ‘선을 넘는 아이들’ 특집을 예고하기도 했다. 방송 후 참가 신청을 희망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져, 본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역사 탐사 예능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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