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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영어앨범 발매' 에릭남 "K팝, 미국내 남성 인식까지 바꿔"

기사승인 2019.11.15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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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이 데뷔 6년만에 첫 영어앨범 'Before We Begin'을 발매했다. 첫 영어앨범에는 타이틀곡 'Congratulations'(콩그레츄레이션)을 비롯해 'Love Die Young', 'Come Through', 'You're Sexy I'm Sexy', 'How'm I Doing', 'Wonder', 'No Shame', Runaway'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콩그레츄레이션'은 낡고 지난한 연애를 끝내며 느낀 해방감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앨범 발매에 앞서 가진 싱글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에릭남은 한국어보다는 영어로 가사 쓰는 것이 더 편하다며 타이틀곡 '콩그레츄레이션'을 "오랫동안 아껴둔 곡"이라며 "한국어 가사를 붙이기 어려워 영어로 내기로 결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에릭남은 첫 영어앨범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감을 묻자 "어떤 앨범 발매할 때마다 한 편으로 후련하고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이다 보니까 드디어 탄생한 느낌이다. 설레고 후련하고 무엇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 처음으로 영어 앨범을 내는 의미도 많이 있고,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강한 것 같다. 목표나 거대한 그런 건 없는데 설레고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에릭남이 영어 앨범을 내기로 결심한 것은 'K팝의 전 세계적인 영향력'이 가장 크다. 지난해 북미 15개 도시 투어, 올해 3월 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낸 데 이어 6월에는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10개국 투어를 성료 했기에 더욱 그 인기를 실감했다.

"한 순간 결정하기보다는, 투어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공연장에 오는 것을 봤다. K팝 공연이다 보니 한국인이 50-60%로 생각하는데 실제 10% 정도만 교민이지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이다. 한국어로 노래 따라 하려고 노력하고 영어로 부르면 다 따라 부른다. 그런 모습에 앨범을 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에릭남은 부모님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에서 터를 잡고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실제 어릴 적 인종차별을 경험하기도 했기에 에릭남에게는 K팝 영향력이 남들보다 더 크게 다가온단다.

"K팝이나 동양인들이 미국 내에서 인기가 너무 많아지고 인정받기 시작하니 몇 년 전 만해도 이상하게 봤던 시선이 '멋있어' '새로워' '좋아'로 바뀌고 있다.

동양인을 대하는 것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저번 주에 뉴욕에서 프레스 프로모션 트립을 했다. K팝이 현지 남성들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대화했다. 현지 남성들은 메이크업 이런 것들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K팝 인기로 인해 한국에서는 이렇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더라.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본다."

에릭남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세계적인 R&B 싱어송라이터 마크 이 배시, 스티브 제임스, 셰 제이콥스 등 해외 유수 아티스트들과 협업했다. "'콩그레츄레이션'은 작년에 쓴 곡이다. 마크 이 배시를 작년 여름에 한국에서 만났다. 한국에서 공연 보고 좀 알게 됐다가 이 노래 준비하다가 제의를 했는데 며칠 뒤에 본인이 작사하고 녹음해서 보내줬다. 뮤비도 같이 찍고 저 너무 잘해줘서 저는 성덕이 된 기분이었다. "

또한 '팝' 느낌이 강하다는 말에 에릭남은 "악기를 많이 쓰기보다는 소리들이 꽉 차 있다"며 "믹싱만 2주를 투자했다. 사운드를 잡고, 악기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까다롭게 했다. 아마도 최근 팝을 많이 들었던 영향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며 발매했지만 한국어로 번안 버전을 낼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 에릭남은 "생각은 있다. 어떤 노래들은 한국어로 가사를 붙이는 게 어려운 것이 있다. 괜찮겠다 싶은 곡은 한국어로 발매할 생각이 있다. 이미 한국어 가사를 받는 곳도 있다. 언젠가는 꼭 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바랐다.

에릭남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데뷔한 이후 꾸준하게 음악 작업을 해왔지만 대중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반면 '1인 1가구 에릭남'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자상하고 달달한 면모로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시기 에릭남은 남다른 고민이 있었단다.

"데뷔 때부터 녹음할 때 발음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서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예민하다. 이번에는 영어라서 훨씬 더 수월하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한국어로 했을 때와 영어로 했을 때 톤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나만의 색깔을 찾고 정체성을 찾기까지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민이 있었다. 방송은 있는 대로 보여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 '1인 1가구 에릭남'은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랐다. '가구'를 검색했는데 소파가 나와서 결국 매니저한테 물어보기도 했다. 너무 감사한 수식어다. 그만큼 저를 좋게 봐주셔서, 그 기대를 충분히 채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에릭남은 "에릭남을 누군가는 가수로, 누군가는 인터뷰이로 모두 다 다르게 본다. 하지만 저는 어떻게 보시는지 상관없다. 저는 '가수 에릭남'을 어필하고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계속 내는 게 맞는 것 같다. 대중에 나를 알리는 것이 내 숙제인 것 같다"며 "안될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도 가지려고 한다. '데스파시토'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데 다 따라 부른다. 그런 식으로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한다"고 바랐다.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노이슬 기자 gato1289@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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