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귀국한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이 FA 계약과 올해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세를 임신한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와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미국 교민방송에 출연해 선발투수를 구하는 텍사스 구단에 류현진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류현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향후 행선지는 에이전트에 일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희망하는 FA 계약의 윤곽을 공개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3~4년 정도의 계약 기간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서 운동에 전념할 예정이다. FA 계약은 에이전트에게 맡겼다. 지금은 솔직히 아무것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FA 계약에서) 조율할 게 있으면 미국에 한 번 다녀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승수에선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엔 사이영상 투표 발표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위표를 얻기도 했다.

그는 올해 활약에 대해 “99점을 주겠다. 그 정도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나온 것 같다. 8월에 안 좋은 모습을 보여 100점은 아니다”며 “사이영상 1위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신경도 안 썼다. 1위표를 받아 기분은 좋다. 더 많은 1위표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당분간 국내서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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