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넷플릭스 영화 ‘결혼 이야기’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사진='결혼 이야기' 스틸컷

‘프란시스 하’를 연출한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 ‘결혼 이야기’는 봉준호 감독이 미국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MA(Ask Me Anything) 질의응답 시간에서 “올해 제일 마음에 드는 영화”로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결혼 이야기’는 연출, 연기, 각본, 음악 모든 것의 완벽한 조합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는 수작이다.

‘결혼 이야기’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과의 관계 전부를 무너져내리게 만들고, 또다시 쌓아 올리게 만드는 이혼의 복잡성을 담아냈다. 이혼을 선택한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이혼을 택하지만 잘잘못을 따지느라 다시 과거의 관계에 묶이게 되고, 법정 공방을 벌이다가도 어느 순간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하게 된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이혼을 바라보는 다른 방식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혼은 파경 속의 사랑 이야기, 곧 결혼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혼을 하는 과정 내내 두 사람은 여전히 결혼한 상태이기 때문이다”라며 현실적으로 그려진 영화 속 이혼의 민낯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결혼 이야기' 스틸컷

공개된 스틸에는 이혼을 결정한 찰리(애덤 드라이버)와 니콜(스칼렛 요한슨)의 마음의 거리, 아들로 인해 다시 한 침대에 누워야 하는 어색함, 여전히 그들의 일상을 둘러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모두 담겨있다.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만들었던 정체성을 허물고 새롭게 다시 빚어가는 두 사람의 고통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여정을 담아낸 ‘결혼 이야기’는 그간 이혼을 다룬 그 어떤 영화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반영해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결혼 이야기’는 올해 베니스, 토론토국제영화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작품상, 감독상(노아 바움백), 남우주연상(애덤 드라이버), 여우주연상(스칼렛 요한슨), 여우조연상(로라 던), 각본상 등 내년 오스카 강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결혼 이야기’는 11월 27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 후 12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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