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레바논 쇼크’를 안겼던 레바논과의 일전을 앞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힘든 일을 겪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13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로타나 제피노르 호텔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4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내일 경기에 나서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일 에버턴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태클 후 상대 선수 안드레 고메스가 눈앞에서 끔찍한 상처를 입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바논 기자들은 아시아 최고의 스타이자 레바논 대표팀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손흥민이 과연 뛸 수 있는 상태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얘기를 나눴는데 평상시 대화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훈련하며 지켜본 결과 손흥민이 내일 경기에 뛰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인다.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메스의 부상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다”라며 손흥민을 감쌌다. 현재 한국은 북한과 승점 7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7점이나 앞서 H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이겨야 내년 예선전을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다.

한국과 레바논의 2차예선 4차전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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