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문 오브 마이 오운’을 시작으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 ‘비욘드 드림즈’ ‘가든 레인’ ‘아마추어’ ‘업 인 더 스카이’ ‘몽키’ 등 총 7개 작품으로, 아트하우스 모모를 비롯한 전국 5개 영화관에서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로 제8회를 맞는 스웨덴 영화제는 올해부터 5대 도시, 5개 영화관으로 확장해 11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서울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부산 영화의 전당을 거쳐 인천 영화공간 주안, 광주 광주극장,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해외 국가 영화제 중, 최대 규모,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웨덴 영화제는, 특히 올해 스웨덴-대한민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영화사적으로 엄선된 작품뿐 아니라 민간 교류 차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6.25 전쟁이 맺어준 한국과 스웨덴의 특별한 인연을 다룬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의 스페셜 스크리닝이 영화제 특별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한국과 스웨덴이 맺어온 우호와 친선의 역사에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잉마르 베리만에게 헌정됐던 2018년 제7회 스웨덴 영화제의 태그 라인이 ‘헌사’였다면, 올해 스웨덴 영화제의 태그 라인은 ‘맥박’이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면 어디나 존재하는 고통과 갈등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그러면서도 인간애와 희망을 잃지 않는 작품들로 가득했다.
음악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스웨덴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테드 가데스타드의 생애를 다룬 개막작 ‘문 오브 마이 오운’은 마치 아바(ABBA)의 노래들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우면서도 서정적인 이지 리스닝 멜로디의 삽입곡으로 늦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는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일대기를 다룬 성장 영화다. 종교적으로 엄숙한 성장 환경과 여성에 대한 당대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비웃음에, 때로는 몰이해에 시달리면서도 작가로서의 꿈을 놓지 않은 소녀 아스트리드의 열정으로 시대와 국경을 넘어서는 울림을 줘 한국의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특히 개막작 ‘문 오브 마이 오운’의 상영을 맞아 올해 영화제의 게스트로 참석한 ‘오베라는 남자’의 한네스 홀름 감독은 개막 리셉션 연설에서 “한국영화의 발전은 눈부시다. 한국영화는 현재 아시아를 넘어 세계 영화를 리드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눈부신 성장을 만들어낸 비밀이 무엇인지 꼭 알아내고 돌아갈 것이다”라면서 “간단하게 말하면, 난 한국영화의 풍부한 자산을 모두 흡수하는 기생충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한이 세 번째인 스웨디시 인스티튜트의 프로젝트 매니저 라스 헤덴스테드 역시 “방문할 때마다 한국영화가 성장하고 관객들이 발전한다는 것을 실감한다”면서 “전통적인 영화 강국 스웨덴과, 떠오르는 영화 강국 한국의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게스트와 풍부한 작품으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의 일정을 마친 제 8회 스웨덴 영화제는 부산, 광주, 인천 순으로 일정을 마치고 대구를 마지막으로 11월 28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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