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가 ‘감쪽같은 그녀’에서 하고자 했던 연기를 밝혔다.

12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허인무 감독과 주연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감쪽같은 그녀' 스틸컷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나문희와 김수안은 이번 영화에서 65년차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웃음과 감동을 아우르는 연기 케미를 선보인다.

나문희는 동네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할머니 말순 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감은 물론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극중에서 치매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나문희는 이번 영화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가 좀 무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제가 감히 연기하면서 이 정서를 조금 바꿔보고 싶었다”며 “이 세상에는 고생하면서 살지만 밝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릇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밝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나이 차이는 이번 영화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문희는 김수안과 할머니, 손녀딸 케미를 터뜨린다. 나문희는 “저는 김수안이라는 배우하고 정말 잘 맞았다. 진짜 할머니, 손녀딸처럼 연기하다 보니 평상시에도 거리감이 없었다. 수안이가 똑똑하고 예뻐서 서로 호흡 잘 맞출 수 있었다”며 김수안을 칭찬했다.

한편 ‘감쪽같은 그녀’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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