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창고극장의 문이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삼일로창고극장은 오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기획 프로그램 '창고개방'을 진행한다. “누구나, 아무거나, 무엇이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창고개방'은 나이, 성별, 경력, 직업 등에 제한 없이 연극을 사랑하는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창고개방'은 극장을 창작자들에게 개방해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창작자들에게 대안적 시각을 제시했다. 고립된 채 경쟁해야 하는 연극계 현실에서 창작자들이 동료의 존재를 확인하고 새로운 창작동력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올해 '창고개방'은 40대에 시작하는 연출가, 경력단절 예술가 등 소외된 창작자들에게 주목했던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연극 창작자들이 극장이라는 공간에 모여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었던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제비뽑기로 팀을 구성하고 공연 시작 24시간 전에 창작주제를 공개해 24시간 동안 15분 이내의 연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24시간연극제’, 2010년대의 연극사를 기록하는 ‘기억의 개방’, 음악회, 무도회, 시음회&독백회, 바자회, 아무것도 아닌 밤 등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극하는 멋진 우리들’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창고개방에서 처음 시도하는 ‘기억의 개방’은 아직까지 정리된 적 없는 2010년대의 연극사를 개인의 기억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주목할 만하다. 창작자와 관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SNS을 통해 2010년대 연극에 관한 셀프 영상 인터뷰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들은 '창고개방' 기간 동안 삼일로창고극장 공연장에서 ‘전송하는 역사’라는 이름으로 상영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주 동안 삼일로창고극장의 갤러리, 스튜디오, 극장 등 모든 공간은 연출가, 작가, 배우, 사진가, 영상작가 등 100여 명의 창작자들의 창작과 교류 활동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창고개방'에는 전윤환(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허영균(삼일로창고극장 운영위원), 김기일(연출가), 이지혜(무대감독), 조유림(독립프로듀서), 김시내(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PD), 박혜원(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PD) 등이 참여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창작자뿐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열려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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