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프듀X)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CJ ENM 고위관계자를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프듀' 시리즈 투표조작 논란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CJ ENM 고위관계자를 포함해 10여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NM 고위관계자 등이 기획사로부터 향응을 받고 프로그램 결과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업무방해·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프듀' 시리즈 담당PD 안준영과 총괄 프로듀서(CP) 김용범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단계 상 두 사람의 구속영장은 이달 14일 만료된다.

현재 경찰은 '프듀X'뿐만 아니라 '프듀' 모든 시즌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CJ ENM 사무실 4차례, 연예기획사 5곳,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해 시즌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편 경찰은 '프듀X'와 논란이 된 '아이돌학교'의 투표수 조작 의혹도 조사 중이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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